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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시공자료/공사자료

라임스톤과 습기

▶▶ 라임스톤과 습기

1. 개요

모든 석재가 마찬가지 입니다만, 석재에서의 습기는 가장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공된 라임스톤에서 발생하는 습기의 문제는 라임스톤을 시공한 의미를 상실케하고 라임스톤을 마감재로 사용한 건축주에게 가장 후회스러운 선택 이었음을 증명하게 될 것입니다. 라임스톤은 습기에 의해 단순히 젖은 느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얼룩으로 존재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라임스톤은 수성암입니다. 따라서 라임스톤의 구조는 수분에 매우 취약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라임스톤의 내부 구조는 이미 수분이 통과하기에 적합한 통로를 확보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 통로를 이용해 수분들은 자유롭게 라임스톤의 내부로 침투할 수 있고 각종 유,무기 성분들을 운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운반된 이 물질들은 습기의 증발과정을 통해 라임스톤의 내부에 항상 존재하는 얼룩의 형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발생된 얼룩은 라임스톤이 건축 자재로서의 수명을 다할 때 까지 함께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런 얼룩들은 라임스톤의 외관상에 존재하는 단 한가지 문제만이 아니라 라임스톤을 이용한 건축물의 용도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우선은 건축물의 품위를 저하시키고 많은 관리비용의 증가를 요구하게 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지관리의 효과는 오히려 저하되는 근본적인 문제로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수백억을 투자해 건축한 빌딩의 마감재에 발생한 문제는 건축물의 가치를 저하시키게 되고 결국은 그 건축물에 관련된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할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단순히 심정적 문제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설계사와 건축회사, 건축주 모두에게 심각한 법률적 문제의 제기와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는 라임스톤을 마감재로 선택한 건축물의 용도와 라임스톤의 습기에 의한 문제를 결합시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라임스톤에 발생된 습기가 건축물의 용도에 과연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대표적인 용도별 건축물들을 통해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관련된 건축물의 용도와 마감재로 사용된 라임스톤의 역할 그리고 문제점 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2. 상업용 건축물의 라임스톤에 발생한 습기 얼룩

최근 백화점의 매장을 라임스톤을 이용해 인테리어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백화점의 명품관은 대부분 라임스톤을 이용해 시공한 상태이며 판매하는 상품의 가치를 라임스톤이라는 석재를 이용해 고급 이미지에 걸맞는 매장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임스톤의 특징적 문제로 인한 시공의 결과는 오히려 상품의 가치를 저하시키고 매장의 분위기를 인테리어 의도와는 상관없이 변질된 공간으로 표현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백화점 바닥에 발생된 라임스톤의 알칼리 얼룩은 백화점은 물론 브랜드의 가치를 저하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석재에 베인 습기는 상품 진열을 장시간 유지하는 것을 어렵게 하며 심한 경우에 미생물의 번식을 통해 상품의 가치를 손상시키고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 백화점 내부의 공기를 오염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우중충한 석재의 얼룩은 고급 백화점의 이미지를 상실케 함은 물론 판매하는 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저하시키고 심한 경우에는 브랜드 메이커가 망해가는 이미지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그 만큼 인테리어 마감재의 의미는 중요합니다. 이런 중요성으로 인해 많은 회사들이 제품 판매매장의 분위기를 관리하는데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특히 명품의 이미지는 엄청난 물적 인적 자원의 투자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이미지의 관리를 위해 대부분의 고급 브랜드 매장은 라임스톤을 이용해 인테리어 마감을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결국 라임스톤은 고급 이미지의 석재로서 사용되고 있으나 제대로 시공하지 못하거나 관리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이미지를 해칠 우려가 높은 석재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바닥용으로 시공된 라임스톤의 표면을 거친면 마감(Honed Surface) 즉, 무광택 등으로 처리했을 경우 한국적 상황에서는 관리효과를 기대할 수 었습니다. 아무리 청소를 해도 사람의 보행때마다 발생되는 구두 발자국의 발생과 먼지의 유입에 의한 오염을 방지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 습기가 결합된다면 최악의 조건을 갖추게 되는데 습기에 의한 얼룩과 먼지의 결합은 라임스톤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오염의 상태를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한국에서 상업용 건축물의 바닥 마감재로 라임스톤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표면 마감을 광택면으로 설계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외국에서 한국에 진출하는 패션업체의 매장 바닥 마감을 라임스톤으로 하는 경우 자국에서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 보다는 한국의 환경 조건을 파악하여 표면 마감의 형태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3. 일반 가정의 내부에 시공되는 라임스톤의 습기

최근 고급 주택의 내부 마감재로 라임스톤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주택의 경우 대부분 일상생활의 근간으로서 가족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깨끗하고 안락한 공간의 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라임스톤의 따듯한 이미지가 가족의 화합과 휴식의 공간을 구성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일반 주택의 내부에 시공된 라임스톤에 발생된 습기는 심각한 얼룩의 조건으로 나타나게 되고 그 심각도는 대형 건축물의 부분적인 경우와는 다르게 집안 전체적인 문제로 나타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특히 화장실이나 욕실에 시공된 라임스톤의 얼룩은 심각한 상태이며 결국에는 미생물의 번식이라는 최악의 조건을 갖추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조건의 원인은 가정이라는 특수성에 기인하며 결국은 가정의 구성원 모두의 건강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엌처럼 물을 사용하는 장소는 외부로부터 침투되는 습기에 의한 오염이 많이 나타나며 특히 각종 음식물에서 발생하는 습기는 라임스톤에 심각한 오염을 야기합니다. 또 단순히 오염의 상태를 야기하는 단계를 넘어 표면에 심각한 부식 등의 손상을 초래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결국 가정의 화목한 분위기와 안락한 휴식을 위해 선택된 라임스톤에 의한 마감은 처음의 목적과는 다른 결과를 갖게되는 것입니다.


4. 호텔에 시공된 라임스톤에 발생된 습기

대부분의 호텔은 품위를 중요시 합니다. 고급 호텔의 경우 품위 유지를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렇게 투자된 재원을 통해 영업적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급 호텔의 대부분은 석재를 이용해 로비와 스위트 룸을 인테리어 했으며 심지어는 화장실에도 고급 석재로 시공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최근들어 인테리어를 고치거나 새롭게 증축되는 호텔의 경우 라임스톤을 이용한 마감을 주로 하고 있으나 시공과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공된 라임스톤은 호텔의 실내 분위기를 결정하는 최종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에 습기에 의한 얼룩이 베인다면 호텔의 이미지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줄 것입니다. 발생된 습기는 반드시 석재의 색상을 변색시키게 되고 결국은 보수 혹은 재시공의 비용을 투자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모처럼 외국에 여행 온 여행객들에게 공사 중인 호텔의 상황은 별로 반갑지 않을 것입니다.

라임스톤은 한국에서는 전혀 채석되지 않는 석재 입니다. 주로 유럽에서 많이 채석되며 대부분 수입에 의해 시공되고 있습니다. 결국 라임스톤 문화에 익숙한 유럽인들에게 얼룩진 라임스톤의 이미지는 호텔의 이미지로 각인될 것이며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황갈색의 얼룩이 곳곳에 존재하며 습한 장소에서 잠을 자거나 쉬고 싶은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특히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찜찜한 호텔방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면 정말로 억울할 것입니다. 결국 호텔의 품위를 높여 호텔의 영업적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던 처음의 의도는 오히려 역효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5. 미술관 혹은 박물관에 시공된 라임스톤의 습기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시공된 라임스톤의 습기는 가장 치명적인 습기라 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시공된 라임스톤에 습기가 베인다며 그것은 한마디로 건축상의 “하자”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라임스톤에 발생되는 얼룩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의 용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박물관의 경우 박물관의 역할이 유물의 보존, 연구, 전시라는 기본적인 임무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물의 보존 역할인데 유물의 보존에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가 습기에 의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박물관을 방문해서 흔히 관람할 수 있는 유물들을 살펴보면 석재유물, 직물유물, 금속유물, 목재유물, 서책유물, 회화유물 등으로 유물의 종류와 상관없이 온통 습기에 영향을 받는 유물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의 선조들이 남겨준 유물의 대부분은 습기에 매우 취약한 특성으로 인해 유물의 종류에 따른 적절한 습도 유지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박물관의 내부는 습도를 조절하고 청정한 공기를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물보존 학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습기로 인한 유물의 손상이며 미생물의 번식입니다. 세계 어느나라를 방문해 보아도 박물관의 중요시설 대부분이 습도의 조절을 위한 장치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만큼 박물관이나 미술관 내부의 습도는 유물의 보존에 가장 중요한 위해 요소인 것입니다. 박물관 자체가 거대한 습도 조절장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박물관에 있어서 습도에 대한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고 유물관리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유물은 단순히 지나간 시대의 상징물이 아닙니다. 유물을 통해 현재의 우리와 미래의 우리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유물의 보존은 살아있는 생명체를 보호하는 일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유물보존 학자들은 유물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소에 시공된 라임스톤의 습기는 가장 큰 문제일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습도 조절 장치를 구비한다고 해도 내부에 시공된 석재에서 발생하는 습기와 미생물의 발생은 절대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주의 석굴암 내부에 발생되는 습기를 오늘날의 과학으로 해결하지 못해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굴암의 내부에 미생물이 번식하고 습기가 차올라 부식되는 석재를 바라보는 유물보존 과학자들이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자연적인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자동 습도 조절장치를 갖추어 놓은 조상들의 솜씨가 일제에 의해 손상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석굴암의 내부는 손상되고 있는 것입니다. 석굴암보다 더 많은 유물을 보존하는 박물관의 습기 조절은 절대적 조건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시설을 갖추어 놓았다 하더라도 내부의 바닥과 벽체에서 발생되는 습기까지 임의로 조절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라임스톤의 시공이 이루어지기 전에 충분한 방습 조치를 취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유물의 보존이라는 박물과 본래의 역할은 박물관 자체가 하나의 유물로서 이미 존재하는 입장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보존과 연구 그리고 전시라는 박물관의 역할을 충분히 살리고 청결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라임스톤의 시공은 철저한 방습 조치가 선행되어야만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내부에 시공되는 라임스톤에서는 시공후 습기에 의한 문제가 발생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습기의 발생은 박물관의 건축 용도 자체를 부정하는 결과가 되므로 시간과 비용에 상관없이 가장 이상적인 시공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박물관에 라임스톤을 시공한 후 만약 습기가 발생되면 박물관이라는 장소는 교체나 보수 공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닙니다. 교체 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유물을 안전한 장소에 옮겨서 보관해야 하는 등 유물에 해가 되는 문제의 소지를 사전에 완전히 없애야만 교체 및 보수 등의 공사가 가능한 것입니다. 유물을 다른 장소로 이전하는 것은 너무도 어렵고 힘든 작업입니다. 유물의 파손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이 유물을 옮기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석재에 발생된 습기가 소중한 문화재를 손상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박물관에 시공하는 라임스톤의 습기는 유물의 보존 처리에 결정적인 해가 되므로 절대 주의해서 처음에 가장 완벽한 상태로 시공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건축물의 개념으로 시공된다면 문화재의 안전을 위해하는 가장 큰 윈인이 될 것입니다.


6. 맺는 말

이상 간단하게 라임스톤으로 마감하는 건축물의 용도에 따른 습기로 인한 문제점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이런 문제의 발생이 항상 상존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라임스톤의 사용을 기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인 방습 조치만 충분히 갖추고 시공이 이루어진다면 습기에 의한 문제는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라임스톤을 판매하고 시공하는 분들은 라임스톤의 사용 확대를 위해 시공상의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라임스톤을 일반 화강석이나 대리석의 경우처럼 시공을 한다면 그것은 100% 하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공이 어렵고 까다롭다고 해서 시공에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을 무시하고 시공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하자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라임스톤의 특징은 그런 조건을 충분히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시공에 필요한 기본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업자를 현장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2~3개월 후에 나타나는 문제를 무시하는 석재 업자는 없어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 처방되는 약품이 다르듯이 라임스톤에 적합한 약품은 따로 있습니다. 시공업자는 반드시 약품의 성능을 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또 적절한 시공을 위해 필요한 시공상의 공정과 비용을 무시하는 감독자는 없어야 합니다.
라임스톤의 시공은 기본적인 조건들이 구비된 상태에서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라임스톤의 사용을 단지 석재를 사용하겠다는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는 설계사나 시공사, 건축주는 이미 건축에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라임스톤은 라임스톤을 이해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