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시공과정 중 규준틀 작업(야리가다)이 무엇인가?

전원주택시공과정 중 규준틀 작업(야리가다)이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날마다집을짓는사람들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집짓는 과정 중 첫번째로 규준틀 작업을 알아보겠습니다.
규준틀 작업을 현장용어로는 야리가다라고도 합니다.

건축일을 노가다라고 하는것은 일반인들도 다 아는 말이구요
이말 말고도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많은 일본 은어가 사용되고 있는데요.
건축용어를 한국어로 사용하려고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건축일 대부분이 일본에서 건너오다보니 일본 은어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은것 같구요.
역사적인 배경도 그 몫을 한것 같습니다.

좋은 우리말을 놔두고 왜? 굳이 일본말을 사용하나 하겠지만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는 전문화된 건축용어들이
한순간에 사라지기는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요즘은 기존의 일본어와 영어도 섞어서 사용하다보니
건설분야 뿐만 아니라 산업분야 여러곳에 외래어가 많은 부분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현장에서 통용되는 만큼 단순히 외래어로 치부하기 보다는
건축관련 전문용어로 받아드려야 할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바뀌고 있긴 하죠^^

어쨌든 제가 공사현장일을 소개하다보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부득이 현장용어를 사용하게 되는 부분에 오해가 없길 바랍니다.

현장용어를 배우는 것도 건축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규준틀 즉 야리가다를 설명하다가 얘기가 잠깐 샛길로 흘렀는데요
전원주택시공 즉, 집짓기공사의 첫번째 단계는 가설공사입니다.

가설공사에는 가설울타리설치와 규준틀 작업등이 포함되는데요
땅을 터파기 하기전에 가설공사 중 규준틀 작업을 시작으로 공사가 진행됩니다.

지난 시간에 소개했듯이 지역에 따라서 건축허가조건에 차이가 있어
주택공사를 포함한 소규모공사에서는 가설울타리는 착공전에
설치하라는 경우도 있고 생략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설울타리 관련해서는 건축허가조건에 맞춰 시공여부를 결정하면 되겠구요.
가설울타리 관련 내용은 지난번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설울타리를 설치해야 하는 이유는?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odoru65&logNo=221755222714&categoryNo=0&parentCategoryNo=0&viewDate=&currentPage=1&postListTopCurrentPage=&from=postList

전원주택신축사례. 공사장주변에 가설울타리를 설치해야하는 이유

 

그럼 본격적인 집짓기의 첫번째 작업인 규준틀 작업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규준틀 작업전에 경계측량이 선행되어 있어야 하구요
경계측량은 착공전에 지적공사에 건축주가 직접 신청하여 진행하면 됩니다.
지적공사에 측량 접수건이 많다보면 경계측량 하기까지 몇주가 걸리수도 있으니
착공전에 미리 미리 신청하여 처리해야 공사에 차질이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경계측량이 되어 있다는 가정하에 설명하겠습니다.
경계측량을 하였다면 대지경계 꼭지점마다 경계측량 말뚝이 있으며
경계말뚝을 빠짐없이 정확히 확인 한 후 규준틀 작업을 진행합니다.
간혹, 경계측량한지가 오래되어서 경계말뚝 확인이 분명치 않을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반드시 새로 경계측량 할것을 권고합니다.

경계측량 말뚝이 없는 상태에서 집을 짓는다는것은 말그대로 맨땅에 집을 짓는 행위로
공사 후에 준공 즉, 사용승인을 내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새로 짓는 집은 현장과 설계도면이 반드시 일치되게 시공이 되어야 합니다.
공사 현장과 도면이 서로 상이한 부분이 있거나 발생할 경우
발견 즉시 설계자와 협의한 후 설계자의 지시에 따라서 시공을 진행해야 하며
그렇게 해야 시공 완료 후 준공을 내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현장에서 섣부른 판단으로 공사를 진행해서는 절대 안되는 이유구요
경계측량 즉 경계말뚝에 맞춰 규준틀 작업을 시작합니다.

규준틀 작업은 대지경계선 안에서 건물의 위치를 잡는 작업으로 주택시공의 첫번째 단계이며 가장 중요한 작업입니다.
규준틀은 보통 형틀목수가 작업을 하는데요 작업자에게만 모든걸 맡기지 말고 본인이 직접 확인을 하도록 하구요
본인이 도면검토가 어려운 경우라면 설계자 입회하에 반드시 확인 절차를 거쳐 도면의 배치도대로 신축건물의 위치가 올바로 자리잡았는지 정확히 확인하도록 해야 합니다.

규준틀의 기본작업과정은 경계말뚝간 실을 띄워서 대지경계선을 구획한 후 도면에 표기된 대지경계선에서 건물의 외부중심선까지의 거리, 또는 건물의 외부마감선까지 거리를 측정하여 건물 위치를 잡습니다.

이때 각코너나 분할지점에 실을 띄우기 위해서 다루끼등을 이용하여 틀을 만들어 사용하는데 이 틀을 규준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장 여건에 따라 규준틀을 만들어 사용하지 않고 쇠말뚝을 대신하여 실을 띄우기도 하며 실을 띄우는 일련의 작업을 규준틀 작업이라고 부릅니다. 현장에서 실무자들끼는 야리가다를 멘다고 하지요

규준틀 작업이 완료되면 터파기 작업을 시작으로 공사착공이 시작되는데 규준틀 작업시 정확한 구획을 위해 실을 띄우는데 실을 띄워놓은 상태에서 터파기가 쉽지 않으니 실위치에 맞춰 횟가루나 스프레이등을 이용하여 땅바닥에 표시를 한 후 터파기를 하게 됩니다.

아래 공사사진을 참고하시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코너에 설치한 규준틀입니다.

반대편 코너에 설치한 규준틀입니다.

터파기시 경계말뚝의 분실에 대비하여 경계말뚝의 연장선을 표시해둡니다.

규준틀 및 말뚝간 대지경계선이나 건물중심선 실 띄우기

터파기를 위한 횟가루 또는 스프레이로 표시를 해줍니다.

날마다집을짓는사람들의 규준틀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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