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 후에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여주고 있네요
깨끗한 하늘덕분에 한낮의 햇살은 한여름을 버금가게 따사롭다 못해 뜨거운 하루였습니다.
하늘이 참으로 청아해 보이죠..^^
역시 땅속은 파봐야 한다는 말 딱 맞습니다...!
바닥에 쭈삣 쭈삣 나와있는 철근 쪼가리를 보았을때 대충 감을 잡기는 했지만
막상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보니 역시나... 기존 건물의 기초 콘크리트가 그대로 묻혀 있었답니다.
아마 기존건물 철거하면서 바닥 스라브까지만 철거를 하고
줄기초 부분을 그대로 놔둔채 매립을 해 놓은것이 분명하더이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었겠지만 중요한것은 이미 철거되어 있어야 할 잔재물이 너무 많다는것이죠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기존건물을 철거하고 증축을 계획할 경우
증축을 할 건설사에 기존건물의 철거를 함께 발주하는것이 차후 분쟁의 소지를 없앨 수 있답니다.
따로 발주를 할 경우 최소한 분쟁을 없애려면
기존건물의 철거를 확실히 하여야 하는거죠..
어느 업체이든지 계약이외에 일이 증가할 경우 그냥 받아들여 일하기가 쉽지가 않죠.
당연히 공사비가 증가하기 때문이죠..
주변에 주택가가 밀집되어 있어서 뿌레카를 이용한 콘크리트 철거는 엄두도 못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뿌레카를 몇번 사용해서 콘크리트를 타격해 봤는데
예고도 없이 바로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더군요..
요즘은 어디를 가나 그 놈의 민원때문에 제대로 일해먹기가 힘들다니깐요..
철거량이 많은 관계로 뿌레카 작업은 일단 중지하고
내일 크럇샤를 이용한 철거작업을 재개할 요량입니다.
공사 첫 단계부터 분쟁의 소지는 있으나
일단 공기를 늦출수가 없어서 발주자에게 부득이한 공사비 증가에 대해 통보를 하고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하려 합니다.
좋은 날씨에 일을 못하면 언제 일을 하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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