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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일상생각

일상,생각 - 중국집 덕분에 오늘 점심은 돌솥밥에 간장게장 곁들인 남원추어탕을 먹었슴다 ^^

by 뱅마까치 201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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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 중국집 덕분에 오늘 점심은 돌솥밥에 간장게장 곁들인 남원추어탕을 먹었슴다 ^^


365일 때가되면 여지없이 울어대는 배꼽시계,,,

오전내내 후덥지근한 날씨에 현장사무실을 벗어나는것도 귀찮고 해서

함께 근무하는 직원과 중국집에 '울면' 두그릇을 전화배달시켜놓고

남은일 뒤적이며 기다리고 있는데,,,,

30분이 지나도,,,,40분이 지나도,,,,,

배달 오토바이는 나타날 생각을 안하더군요,,,

직원 왈~~

중국집에서 주문을 까먹은거 같으니 전화할까요?

아니다,,,, 전화로 재촉하면 음식에 침뱉어 온다는데 전화하면 안되겠죠,,,ㅋ

맞다! 맞아,,,,ㅎㅎ

어쩌다가 이렇게 못믿을 세상이 되었는지,,,

어찌됐든 주문하면 1~20분이면 오는 거리인데,,,

1시간이 지나도 영~ 소식이 없더군요,,,

시간은 이미 점심시간을 벗어나고 있는데,,,,

참다 못해 직원이 전화를 걸어 확인해 본 결과,,,

"아~ 죄송합니다! 깜빡했네요,,,, 좀 늦었는데 이제라도 갖다 드릴까요?"

엉~~~!#@*????????????????????

이런 세상에,,,,

이제라도 갖다드릴까요?

아니 당장갖다드릴께요 해도 못마땅할 처지인데,,,,

먹을려면 먹고 말래면 말아라~~ 이거네,,,,

배가 불렀구나 불렀어,,,

옆에서 참다 못해서 '주문 취소시켜라~' 하고

차라리 번거로와도 나가서 사먹고 오자고 했죠,,,

근데,,,, 막상 현장사무실을 나오고 나니 어디로 갈까 고민이네요,,

사무실 근처에 마땅한 식당이 없거든요,,,

어차피 나온김에 괜찮은곳 찾아보자하고 외곽으로 향했죠,,,

10분쯤 가다보니 음식점 간판이 몇개 보이더군요,,,

모처럼 추어탕이나 먹어볼까 하고 남원추어탕집으로 향했습니다.

현관문을 들어서니 사람이 꽤 있고 앉을곳이 마땅치 않은데

방금 식사를 마친 분들이 자리를 비워줘서 어렵지 않게 주문을 마쳤습니다.

음~~ 사람이 많은걸 보니 음식은 괜찮게 하나보네 ^^




그런데,,,,

요즘은 별도의 행주나 걸레를 사용하지 않고 손님이 사용한 물수건을 이용하여 식탁을 닦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로 손님이 사용한 물수건으로 대충 식탁을 닦아주네요,,,,;;

초벌로 닦았으니 새 행주로 한번 마무리는 해주겠지,,,,,

대부분 그렇게 마무리 하나깐 그럴줄 알았는데,,,,

그건 제 사치스런 생각이었나 봅니다,,,

조금 전 먼저 손님이 사용한 물수건으로 닦은게 전부였어요,,,,

오늘 식당 잘못 찾아온것 아닌가 몰러,,,,

어쨌든 시간도 늦었고 배도 출출하기에 별 도리없이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지요,,


 



음식을 기다리며 식탁 우측에 초인종을 '호출' 버튼외에 '소주' '맥주' 버튼이 따로 있네요 ^^

아이디어 좋네~ 라고 잠깐 생각했는데,,,

소주의 종류가 많고,,, 맥주의 종류가 많은데,,,,

실용성에서 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단일 품목만 판매한다면 얘기가 되지만요

절대 단일품목만 팔 집이 아니라는 생각,,,

잠시후,,,




식탁 청소에 대한 선입감만 빼고 그런데로 음식은 괜찮은것 같네요,,,가격대비..

좋아하는 게장에,,, 조개젓갈에,,, 매운고추까지,,,

있어야 할 것은 그런데로 갖췄고,,

김치하나만 가져도 먹을수 있는 돌솥밥도 맘에 드는군요,,,




돌솥에서 밥 싹~싹~ 긁어 추어탕에 말고 나니 맛나게 먹을일만 남았네요~

어디 맛나게 먹어볼꺼나~~




출출하기도 했지만 맛도 그런데로 괜찮아서 맛나게 바닥까지 비웠습니다.

게장을 겉들여 먹으니 정말 맛나네요 ^^




보너스로 방금 전 물에 불려놓은 돌솥의 누룽밥을 곁들여 먹었습니다...

날은 더워도 뜨끈하니 속이 풀려 좋네요 ^^




돌솥까지 완죤히 비웠습니다....ㅋ

이거 우리가 설겆이 까지 완죤 해주고 가네요..

식탁 닦는것만 좀 더 신경써서 관리한다면 음식은 나름대로 괜찮으니

대박은 아니더라도 중박은 날만한 집인데,,,

주인장보고 얘기해봐야 고쳐질것 같지도 않아서 계산하고 그냥 나왔슴다...

뭐 내 생전에 두번 다시 올까 싶기도 하고,,,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는 말 있지요,,,

배고파서 나름대로 맛나게 먹기는 했지만

음식장사는 다른 장사와는 또 다르게 청결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청결 부분에서는 빵점인 음식점이네요,,,

물론 주방안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이것저것 다 생각하면 먹은 음식 소화안되니까

요기까지만 생각할랍니다 ^^

어쨌든 중국집에서 음식 파토내는통에 추어탕 배불리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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